매순간 단 한시라도 거짓된 마음을 품지 않는 자가 어디 있을까. 언제나 더 좋은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이며 거짓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린 천사가 연주하는 청아한 하프연주이리라. 하프연주에 이끌려 거울 너머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생선진열대 얼음조각 위 바다를 제일 많이 닮은 고등어 가지런히 누워 있다 못다 한 바다의 삶 접어둔 채 무방비로 누운 고등어 멀뚱한 동공 사이 바다의 출렁임이 얼핏 엿보인다 바다를 향한 그의 그리움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다 아까부터 푸른 물무늬 원피스의 바다를 닮은 여자 그를 흥정하고 종업원은 대양大洋의 내장까지 다 덜어 내 소금을 뿌릴 태세인데 아서라, 부질없는 그리움 따윈 그 가슴에 담아두지 마라
고물상 업주들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폐자원재활용수집협의회 양산시지회 회원 중 35명의 회원들이 양재학 회장을 중심으로 양산시재생용사업협동조합(이하 재생용조합)설립을 추진했다. 도심미관을 저해하고 환경오염 등 민원을 발생시킨다는 이유로 철거·이전 위기에 놓인 고물상 업주들이 웅상지역에 이어 양산지역에서도 조합을 설립, 고물상 단지를 조성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시에 따르면 양산지역에서 영업 중인 고물상은 164곳으로, 이 가운데 대부분인 117곳이 컨테이너 등 불법가설건축물을 설치·운영하고 있고, 농지나 임야에서 영업 중인 업체가 84곳, 도로 무단점용 업체가 44곳 등 상당수 업체가 법을 위반하고 있다.
친구들의 박수 속에 무대에 올라선 아이들.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지만 연습한 데로 한 음 한 음 노래를 부른다. 미숙하지만 열정이 가득한 노래를 부르는 신주싱어즈(단장 이복귀, 지휘 김정웅)가 지난 20일 창단 공연을 가졌다. 신주중학교 교내합창단인 ‘신주싱어즈’는 노래를 부를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끼는 아이들이 모인 곳이다. 지나치게 학업을 강조하기 보단 학생들이 가진 끼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복귀 교장의 생각 때문에 순조롭게 창단을 맞을 수 있었다. 학교 시청각실에서 80여명의 학생들 앞에서 첫 신고식을 치른 신주싱어즈 단원들은 긴장한 듯 평소 솜씨를 발휘하지는 못했다.
무료 누드 크로키 시연회에 참가할 사람을 모집한다. 양산누드크로키협회(회장 김애숙)는 내달 시행할 1일 무료 누드 크로키 시연회에 참가할 비회원을 모집한다. 전문 모델을 초빙하여 누드 크로키를 무료로 그릴 수 있는 이번 시연회는 누드크로키협회가 누드 크로키의 우수성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이달 말까지 선착순 15명을 모집한다. 자세한 문의는 010-6566-3774(회장 김애숙).
언제나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어머니들의 수다가 끊이질 않는 곳, 동원로얄듀크문고(회장 김성희)는 동원로얄듀크 주민들의 사랑방이다. 지난 2007년 7월, 작은도서관의 사회적 역할 중요성을 인식한 동원로얄듀크 부녀회 회원들은 6개월 간 바자회를 비롯해 각종 부녀회 사업을 진행해 생긴 수익금으로 작은도서관 문을 열었다. 더운 날씨에 비지땀을 흘려가며 쌈짓돈을 모은 회원들은 덩그러니 넓은 문고에 겨우 400권의 책을 가지고서 도서관 운영을 시작했다. 모두들 무모하다고 할 정도로 아무것도 모르는 채 맨 땅에 이리저리 부딪히며 도서관을 이끌어 온지 어느새 2년. 처음에는 한 책장을 겨우 채웠던 책이 이제는 3천 200여권에 달한다. 실로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다.
지난 15일 중앙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양산시 하수관거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 오수 차집관거 연결 현황 서이동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악취가 날 가능성이 있는 소형펌프장 설치를 결사 반대한다는 주장을 고수했다. 시 역시 현재 위치 외에는 설치할 곳이 없다며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민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양산경찰서(서장 손정근)는 지역 상인을 상대로 법정이자인 연 49%를 초과한 대부업을 행한 사채업자 2명을 지난 15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채업자인 장아무개(23, 남, 부산시) 씨는 지역상인 3명을 상대로 300만원을 대부하면서 약정금 100만원 당 1일 2만원씩 60회에 걸쳐 총 120만원을 일수로 회수하는 방법으로 연 225.7%의 고리대금을 받았다. 또 다른 사채업자 김아무개(28, 남, 물금읍)씨 역시 지역상인 3명을 상대로 450원을 대부하면서 약정금 100만원당 1일 1만원씩 115만원을 일수로 회수하면서 연 90.2%의 고리대금을 받아와 적발됐다.
교통약자들도 이제는 마음 편히 택시를 타고 원하는 곳을 갈 수 있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가 지난 16일 발대식을 가지고 17일부터 휠체어택시 운행에 들어갔다. 교통약자의 대표 주자인 장애인단체들이 지난 2007년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주장하며 시장과 면담을 가진지 1년 4개월만의 성과다.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호하기 위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연중무휴 24시간제 운영으로 교통약자가 원하는 시간엔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콜센터로 운영된다. 양산시민으로 1ㆍ2급 장애인이거나 일시적으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자와 동반가족은 사전예약 또는 필요한 즉시 휠체어택시를 이용해 양산을 비롯해 경남, 부산, 울산 등 인근지역을 갈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제29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20일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유관기관단체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장애인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양산지역 장애인단체들이 장애유형 구별 없이 장애인권익신장에 힘쓰기 위해 구성한 장애인총연합회 주최로 처음 열린 행사라 의미가 더 뜻 깊었다.
시가 관광지를 찾는 보행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내원사와 통도사에 각각 나무데크를 설치, 쾌적한 보행환경을 확보하고 있다. 양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내원사와 통도사에는 그동안 안전한 보행로가 마련돼 있지 않아 도보로 관광지를 찾은 사람들은 불편함을 겪어 왔다. 특히 내원사 입구 1028지방도변에는 보행로가 아예 없어 사람들은 차도로 통행해야 했다. 시는 지난 9일 내원사 입구에서 산문까지 합성목재를 이용한 데크로 832m의 보행로를, 점토블럭포장길 296m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에 들어갔다. 나무데크와 점토블럭포장길은 안전한 난간을 설치해 차도와 보행로를 명확히 분리시켜 관광객들이 편하게 내원사를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모두 9억 3천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6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민 기초체력 향상을 위한 무료 건강교실을 열린다. 보건소(소장 조현둘)가 시민들이 올바른 운동방법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제2기 기초체력교실을 운영한다. 보건소 건강 증진실 생활체육지도자가 체성분과 체력측정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방법을 알려준다. 기본적인 스트레칭부터 근육을 키우는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안성맞춤 운동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26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보건소 건강증진실에서 진행된다.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인 가야진용신제 제단 원형이 처음으로 발견돼 지역 역사ㆍ향토사학계에서는 수 년 간 논란이 된 제단 고증 작업이 드디어 마침표를 찍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시에 따르면 1778년 성균관에서 발행한 <춘관통고> 권40 풍운뇌우성산천성황단조에서 가야진용신제 제단 원형 모습을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했다. 시는 지난 2006년 가야진용신제 전수관을 건립한데 이어 올해 제단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원형 모습을 담은 자료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조선시대에서 일제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국가제례가 맥이 끊기면서 가야진용신제 제단 역시 파손돼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배구를 사랑하는 어머니들이 뭉쳤다. 이범석어머니배구단(감독 이범석)이 지난 6일 삼성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창단했다. 전직 국가대표 배구선수 출신으로 시청여자배구단 창단 감독직을 맡았던 이범석 삼성중학교 교사를 중심으로 지역 배구 활성화를 위한 어머니배구단이 창단된 것. 이날 창단식에는 나동연 의원과 김일권 의원, 권재태 삼성중학교 교장을 비롯해 70여명의 내·외빈이 찾아 배구단 창단을 축하했다.
도서관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한 도서관 주간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웅상도서관과 양산도서관에서 시작됐다. 도서관 주간을 맞아 도서관의 역할을 듣기 위해 도서관 운영담당 문화관광과 문화시설계 이시우(53) 계장을 만났다. 2006년부터 도서관 운영을 맡아온 이 계장은 도서관은 꿈을 찾고 키워가는 ‘꿈굼터’라고 말했다. 열람실을 갖춘 단순한 서고가 아니라 지식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이미지를 불러일으키는 서적의 우주라는 설명이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도서관을 ‘영혼의 치유소’라고 불렀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는 과정은 잊고 있던 꿈을 찾아가는 여정과 같습니다”
시가 시민 편의를 위해 공영주차장 확보에 앞장서고 있지만 운영ㆍ관리 부문을 외면한 채 실적 올리기에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시는 노상주차장 무료화와 일부 노외주차장 유료화와 관련한 공영주차장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시가 세운 공영주차장 운영계획에 따르면 1급지로 분류된 북부동 구시가지 일대 노상유료주차장 144면을 전면 무료화하고, 2007년부터 사업에 착수한 공영노외주차장을 위탁관리로 전환해 유료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함천태(교통조사계장→경무계장), 김영산(덕계3팀장→생활질서계장), 강도인(보안계장→경비작전계장), 정종화(덕계2팀장→교통관리계장), 안갑석(경비계장→정보보안과 보안계장), 정일창(경무계장→중앙지구대 순찰팀장), 정연도(교통관리계장→덕계지구대 순찰팀장), 최진형(중앙1팀장→덕계지구대 순찰팀장), 한상길(생활질서계장→물금지구대 순찰팀장), 정병택(물금1팀장→교통조사계장), 최광우(교통관리계→정보보안과 정보계), 변재수(교통관리계→물금지구대 순찰요원), 유태완(교통관리계→물금지구대 순찰요원), 박휘제(교통관리계→상북파출소 순찰요원)
국내에 10여점만 남은 고려불화 중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수월관음도가 14년 만에 고국을 찾는다. 이 작품은 수월관음도(선재동자가 관음보살에게 불도를 구하는 장면을 형상화환 불화) 중 가장 오래된 국보급 불화로 오는 30일부터 6월 8일까지 통도사 성보박물관(관장 범하스님)의 특별전에서 공개된다. 1310년 충선왕의 비인 숙비가 발원해 제작했으나 14세기 왜구가 약탈해 현재 일본의 국가지정 중요문화재다. 일본 규슈 가가미 신사로부터 이 수월관음도를 위탁 보관 중인 규슈 사가현립박물관도 1년에 최대 38일만 공개할 정도로 보기 힘든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1995년 호암미술관의 '대고려국보전' 때 전시된 적이 있다.
양산경찰서가 손정근 서장의 취임과 함께 올해 역점사업을 발표했다. 손 서장은 7일 이운우 경남경찰청장의 방문과 겸해 가진 주민치안보고회에서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계침해범죄 근절, 법질서가 바로 선 안전한 사회분위기 조성,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상 확립, 화합과 소통의 조직문화 만들기 등 4가지 역점시책을 보고했다.
양산문인협회 회원인 김진명 씨가 지난달 30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70여명의 내빈 축하 속에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김 씨가 지난 2월 27일 발간한 소설 ‘25% 대한민국’은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모습을 직시하는 슬픈 대한민국의 현 주소를 나타낸 작품이다.